제목: 라따뚜이
감독: 브래드 버드
내용: 최고의 재능을 갖고 있는 래미!!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다! 하지만 그에겐 최악의 재능도 갖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생쥐라는 것.. 하지만 최고의 요리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생쥐의 코믹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등장인물
래미 (Remy)
뛰어난 후각과 절대 미각을 가진 귀로 어지간한 인간들보다 훨씬 요리를 잘 한다.
'쥐' 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요리사가 되고 싶은 꿈을 접어야만 했지만,
길을 잃고 우연히 들어가게 된 구스토 레스토랑에서의 링귀니와의 만남은
레미의 꿈을 이루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데....
링귀니 (Linguini)
소심하지만 사람은 좋은 청년. 견습 요리사임에도 요리를 못 한다는 엄청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이 친구가 요리를 잘 하는 쥐 레미를 만나면서 '보이지 않는 요리사'가 탄생하게 된다
구스토 (Gusteau)
프랑스가 자랑하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요리사.
고인이지만, 생전에는 구스토 레스토랑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일궈낸 사람이며,
레미에게 요리사의 꿈을 키워 준 요리책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를 쓴 사람이기도 하다.
레미의 상상 속에서 그에게 좋은 조언가가 되어 준다.
리뷰 하나로 레스토랑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파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식 평론가.
마치 괴물을 연상시키는 이 차갑고 냉혹한 얼굴을 보면 유명요리사들도 두려움에 떨곤 한다.
파리의 요리사들은 그의 인정을 받지 않고는 새 메뉴를 내지 않는 것이 관례가 되어버렸다.
스키너 (skinner)
구스토 레스토랑의 책임 요리사. 거만하고 남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한다.
구스토의 이름을 내 건 상품들을 개발. 생산하는데 있어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구스토 레스토랑의 요리에서는 점차 열정과 혼이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레미의 동생.그다지 동생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통통하고 성격 좋은 쥐로 끝없는 식욕을 자랑한다.
맛있는 음식에 집착하는 형을 이해하지는 못해도,레미가 기운이 없으면 격려해 주고 도와주는 등,
형을 위해 노력한다.
줄거리
절대미각, 빠른 손놀림, 끓어 넘치는 열정의 소유자 ‘래미’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그에게 단 한가지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주방 퇴치대상 1호인 ‘생쥐’라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하수구에서 길을 잃은 래미는 운명처럼 파리의 별 다섯개 짜리 최고급 레스토랑에 떨어진다. 그러나 생쥐의 신분으로 주방이란 그저 그림의 떡. 보글거리는 수프, 둑닥둑닥 도마소리, 향긋한 허브 내음에 식욕이 아닌 ‘요리욕’이 북받친 래미의 작은 심장은 콩닥콩닥 뛰기 시작하는데!
쥐면 쥐답게 쓰레기나 먹고 살라는 가족들의 핀잔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주방으로 들어가는 래미. 깜깜한 어둠 속에서 요리에 열중하다 재능 없는 견습생 ‘링귀니’에게 ‘딱’ 걸리고 만다. 하지만 해고위기에 처해있던 링귀니는 래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의기투합을 제안하는데, 그건 바로 링 귀니 모자 속 래미의 조종! 재능 없는 사람 링 귀니, 재능 있는 생쥐 래미의 조합으로 둘은 순식간에 유명해진다. 하지만 곧 위기가 닥친다. 바로 식당의 부 주방장 스키너!! 그는 그 둘을 의심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찾아온 한 통의 편지! 바로 재능 없는 링귀니가 바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식당의 주인 구스토의 친아들이라는 것! 이대로 가다가는 식당을 차지할 야심에 사로잡힌 부 주방장 스키너에겐 그의 야망은 물거품이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더욱더 링귀니와 래미의 비밀을 밝혀내야 한다! 과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리뷰
안녕하세요 QA 3팀 슬러거를 맞고 있는 류 원무라고 합니다. 제가 리뷰를 쓰려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고민 없이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픽사의 2007년 개봉작으로 저에겐 좋은 추억과 달콤한 맛을 선사했던 별 다섯개짜리 강추 메뉴였습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그래픽이 좋고, 훌륭한 CG처리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하지만 라따뚜이는 가장 현실적인(?) 애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쥐가 걷고 말하고 요리한다는 만화적인 요소가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이런 다소 좁은 배경설정이 이야기를 더 탄력 있게 하고 집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거기에 현실적인 배경묘사에 말하는 쥐나, 쥐들의 세계 같은 판타지가 군데군데 있으며 그것이 잘 결합해 현실이 묻어있는 디즈니감성이 살아있는 한편의 “동화”가 되는 것입니다.
<라따뚜이>는 미각과 요리에 타고난 재능이 있지만 "쥐"라는 한계 앞에서 꿈이 가로막히는 주인공 래미와 아무것도 할 줄 없고 번번이 해고당하기 일쑤인 사람 링귀니가 만나 서로의 꿈과 재능을 찾으면서 빚어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래미를 통해 재능은 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무릎 꿇는 사람들을 묘사해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또한 링귀니 역시 래미를 만나며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고 자신의 재능[롤러로 서빙 하는]을 찾으며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자신감과 새로운 사랑을 만납니다. 이렇게 둘은 각자의 약점을 서로 상쇄하면서 발전하고 결국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찾게 됩니다 특히 말하지 못하는 래미를 보며, 꿈을 찾게 됩니다. 생쥐도 자기 꿈을 위해 저렇게 노력하는데, 사람인 나는 왜 이럴까. 자신의 대해 돌아보게 되고 큰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 라따뚜이는 별 다섯개짜리 음식을 맛 본거 같은 짜릿한 느낌과 행복한 맛을 선사하기에 충분한 영화입니다.
라따뚜이에는 명 대사가 하나 있습니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누구나 요리할 수 있고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이고”는 이렇게 반박합니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지만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순 없다.” 이고의 말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 어떤 사람도 자신의 꿈을 실현할 재능을 갖고 있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한다면 누구나 훌륭한 업적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생쥐 “래미”조차도 생쥐에 신분으로 노력으로 그 꿈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사람인 저는 왜 못하겠습니까? 누구나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관론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렇게 반박할 수 도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영화에 비현실적이고 공상에 세계에서만 가능한 이런 이야기로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맞는 말 입니다. 현실에서 래미는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당장 쥐 덫에 걸려 고양이 밥이 되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전 이런 비현실적 이야기라고 해도 현실에 답답함을 있고 어렸을 적 꿈에 잠깐이라도 빠지게 하고 10초라도 내 자신을 생각할 수 있는 이런 애니메이션은 너무 훌륭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한 현실 속에서 바삐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 어느 순간부터 긍정보단 부정이 앞서고, 희망보단, 현실이 앞서는 우리 자신을 보고, 살아가는 나를 볼 때마다 전 래미를 생각합니다. 이루기 힘들지만, 전 단지 힘들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래미를 보며 전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큰 감동을 받습니다. 이것이 근래 픽사의 변화라 할 수있는 "현실에 지친 어른들을 위로하는 동화"가 아닐까요?
“래미”에겐 절대 불가능하고 먼 거리 지만, 꿈 꾸며 미소 짓는 래미를 보며 전 느낍니다. “꿈을 꿀 수 있어서 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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