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친척 동생들 데려가 보고 왔습니다. 주로 김명민씨와 오달수씨의 주고받기식 아웅다웅이 웃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상당히 호흡이 잘 맞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다른 영화에서 한 번씩 써먹은 장면들도 많은데 이게 생각지도 못한 영화에서 시침 뚝 떼고 재현되니 웃음을 참질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영화는 2/3쯤 넘어서면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벌려 놓은 걸 하나도 수습하지 못하고 산으로 갑니다. 반전이라고 내놓는 것도 헛헛하기만 합니다. 제목에 '탐정'을 넣는게 낯 뜨거울 정도입니다. 추리극이라고 말하기가 민망 할 정도예요. 개인적으로 천주교 신자인데 극 중 정부가 '천주쟁이' 라고 하며 배척하는 것이 흥미로웠네요.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극복 한 것은 한지민의 아름다운 자태였으니 ; 저는 DVD 로 소장 하려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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