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스포츠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면 더욱 더 좋아합니다.
글러브라는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야구 영화입니다.
그래서 연휴동안 할 일이 없어 아는 남자 한 명과 함께 봤습니다. ㅠㅠ
한 때 잘 나가던 프로야구 선수가 이제는 퇴물이 되어 실력도 별로인데다가,
폭행으로 사고만 치고 다니는 먹튀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야구 협회에서 제명을 받기 전에 죄를 조금이나마 사해보고자 청각장애인 학교의 코치로 자원하게 됩니다.
물론 주인공은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대충 보여주기 위한 코치직을 하는 것 뿐...
게다가 이 팀은 허접때기 실력을 가졌고, 청각장애인으로서 야구를 하기엔 불편한 점이 많이 있는 팀입니다.
외야수들은 공을 칠 때의 소리를 듣고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공이 날아갈런지 판단을 한다고 하는데,
그 것을 전혀 할 수 없었고...
팀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큰 패널티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봉황기 야구 대회에서 1승을 거두는 것이지만... 신생팀으로서는 쉽지가 않죠..
그러면서 이 어린애들의 열정을 조금씩 느끼게 되고, 자기와 비슷한 성향의 투수를 보게 되니~
자기가 어렸을 적 야구에 불타오르는 열정을 가졌던 시절을 떠올리며 열심히 가르치게 됩니다.
보면... 뻔 한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가 대부분 그렇 듯 happyending이 아닌 hopeending으로 끝나네요~
개인적으로 팀 스포츠를 매우 좋아합니다.
혼자만의 힘이 아닌 팀웍이 좋아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
결코 그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는 그런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나옵니다.
투수 하나가 아무리 잘해도 비길 순 있지만 이길 수는 없다는 걸...
팀의 선수 하나하나가 모두 조화롭게 잘 이루어져야만 좋은 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만큼 팀에 있어서 팀웍은 정말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기가 속해 있는 곳에서는 누구 하나 필요하지 않은 사람 없고, 중요하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자신만의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나의 단점은 다른 팀원이 채워 줄 수가 있고, 다른 사람의 단점은 나의 장점으로 커버를 해 줄 수가 있습니다.
리더쉽이 뛰어나야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리더쉽보다는 팀원 모두가 어느정도의 희생정신을 갖고 팀을 위한다면,
리더쉽이 뛰어난 팀보다 더 훌륭한 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이 영화를 한 번 보고
팀웍에 대해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야구에도 사랑이 들어있답니다.
Glove에서 G를 빼면 Love가 된다면서...
@ 직원이 "어떤 영화를 보실래요?" 하길래.. "슬러거요" 라고 3번이나 대답을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나서 팝콘을 주문하는데, "콤보로 주시구요~ 팝콘은 단 거 주세요~"
으허어어어엉~ ㅠㅠ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리뷰/김경태] 심장이 뛴다 (3) | 2011.03.01 |
---|---|
[1월 리뷰/최인걸] -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0) | 2011.02.11 |
[1월 리뷰/윤경도] 헬로우 고스트 (2) | 2011.01.11 |
영화 리뷰 - 쩨쩨한 로맨스 (2) | 2010.12.16 |
[11월 리뷰/최성호] After Life (0) | 2010.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