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간 없는 세상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지은이 : 앨런 와이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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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우리가 사라진 후, 지구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 것인가?
이 세상에서 인류와 함께 사라져갈 것은 무엇이며
우리가 이 세상에 남기게 될 유산은 무엇인가?
인류가 어느날 한순간 없어진다면?
인류가 어느날 한 순간에 지구상에서 없어진다면?
이 책은 이런 가정에서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인류가 없어진 뒤 과연 지구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지구상에 남아있던 인류의 유물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앨런 와이즈먼은 수 많은 과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류가 없어진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할 지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지구의 길고 긴 역사 속에서 인류의 역사는 짧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인류는 지구의 모습을 너무 많이 변화 시켰습니다. 인류의 출현 이후 수많은 종이 인류의 손 아래 사라져갔고, 또 적지 않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구의 곳곳은 파헤쳐지고 인류의 발명품은 썩지 않은 채 토지 위/아래에서 방치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사라진 종들에 대한 과학자들의 인터뷰를 먼저 시작하며, 지금까지 사라진 종들 그리고 앞으로 사라질 종들에 대한 과학자들의 의견을 듣습니다. 과학자들의 의견은 한결같습니다. 인류가 문제라고. 인류에 의해 멸종되었거나, 너무 길들여진 나머지 인류가 사라지면 살아남지 못할 종들을 가리키며.
이후 작가는 인류가 사라졌을 때의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합니다. 그 결과를 놓고 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스레 다시 깨닫게 됩니다.
약 10년이 지나면 목조 건물들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20여년이 지나면 고가 도로가 무너지고 곳곳의 도로엔 풀이 자라게 됩니다. 인간이 살던 가옥도 50여년을 버티기 힘듭니다. 플라스틱은 500여년이 지나도 여전히 썩어 없어지지 않지만, 그것도 수십만년 정도가 지나면 분해할만한 미생물들이 발생하여 자연 분해 되기 시작합니다.
이후 1억년이 지나면 인류가 지구상에 남긴 물건 중 청동 조각상만이 유일하게 형태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인류가 남긴 다른 유산은 더 이상 지구 위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생물들은 지구 위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인류가 남긴 라디오 방송 및 텔레비전 방송 전파는 복사 파장으로 늘어진 잡음이 되어 우주를 영원히 떠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전 우주상에서 인류가 존재했던 유일한 증거가 될 것 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저는 과연 지구상에 인류의 출현이 올바른 것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이아 이론으로 보자면 하나의 생명체 그 자체인 지구 위에서 인류는 마음껏 난동아닌 난동을 부리는 모양새니까요
하지만 이미 인류는 지구상의 왕좌를 내주기에는 너무나 많이 발전해 버렸습니다. 다만, 이제라도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작가는 외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과거의 다른 대 멸종기를 거쳤던 다른 생물처럼 어느 순간 인류도 이 지구 위에서 사라지게 될 테니까요.
이 책을 읽는 순간에도 저는 자연 파괴를 하는 행동을 수 없이 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샴푸로 머리를 감고 오존층을 파괴하는 스프레이를 썼으며, 1회용 용기를 써왔습니다. 이런 저의 행동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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