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독서

[4월 리뷰/조용만] 공포의 외인구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4. 17:01


공포의외인구단.1(애장판) 상세보기

  공포의 외인구단 자세한 내용은 모를 지라도 제목만은 누구나 한번 이상 들어 봤을 것이다. 공포의 외인구단을 모르는 사람 일지라도 까치와 마동탁, 엄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이현세 하면 야구만화!! 야구만화 하면 까치!! 까치하면 엄지!! 라는 공식이이 자동완성으로 따라온다. 공포의 외인구단과 까치, 마동탁, 엄지는 한시대를 풍미하였고 지금도 적지 않게 회자되는 이현세 작가의 대표 작품이다. 이현세 작가는 수 많은 히트 작품을 만들었고 그 중심에는 언제가 까치가 있었다. 작품은 다르지만 주인공과 주변인물은 언제나 동일하고 성격이나 행동 역시 비슷하여 마치 주성치와 오맹달을 보는것 같다.

  각설하고 공포의 외인구단은 제목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야구 만화이다.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한 사랑과 배신 우정 뭐 이런 곁다리들이 얼버무려지기는 무슨!! 어떻게 본다면 미친 사랑에 대한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야구는 사랑과 가슴아픈 이별을 위한 도구일 뿐!!!!

  흔히 알고있는 청순가련의 여주인공 엄지!!!! 는 못된년이다!!! 오혜성(까치)와 미래를 약속하였지만 훈련을 떠난 혜성이 연락이 되지 않자 낼름 마동탁에게 시집가버린다. 물론 하루이틀이 아닌 3년이라는 긴 시간이었지만 혜성을 믿고 기다렸다면 이런 비극은 시작조차 안됫을 것이다. (물론 그럼 만화가 시작하자 마자 끝났을 겄이다.^^;;) 혜성이 지옥훈련에서 돌아오자 엄지는 다시 흔들린다. 마동탁의 아이까지 낳은 유부녀 엄지는 혜성과 동탁 사이를 줄다리기 하듯이 왔다갔다 하더니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한다. 지고지순 해바라기 처럼 엄지만 바라보던 혜성에게 동탁을 위해 경기에서 져줄것을 로비하고 멍청한 혜성은 이를 들어주다 공에 눈을 맞아  장님이 된다. 엄지는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혜성에 대한 사랑과 죄책감에 그만.....미쳐버린다. 동탁은 미쳐버린 엄지와 이혼하고 장님이 되어버린 혜성과 미쳐버린 엄지가 정신병원에서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난다.
  억대연봉의 잘나가는 야구선수로 한 여자와 결혼했지만 부인의 마음속엔 다른 남자가 있는 마동탁. 엄지의 동생으로 혜성과 동탁 두남자를 동시에 좋아하던 언니를 경멸하였지만 본인 역시 혜성과 최관을 같이 좋아하다 최관을 선택한 현지. 서로 사랑했지만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없었던 엄지와 혜성. 사랑의 주인공인 동시에 피해자인 이들.... 사람은 역시 하고싶은대로 살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하고싶은데로 하고 살다가는 언젠가는 그러지 못한 날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부족함에 만족을 느끼며 살수 있기를....

  리뷰를 작성하며 이현세 작가에 대해 검색하던 중 재미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현세 작가의 절친이자 배우로써 우리에겐 시라소니로 익숙한 배우 조상구가 까치의 실제 모델이었고 여주인공 엄지는 실제 딸 이름이라고 한다.


  ps. 갑자기 끝나버린 듯한 이상한 리뷰의 결말이라 죄송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