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월 리뷰/윤한별] 이문열의 삼국지, 그가 보는 또다른 삼국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1. 14:50




 







중국의 삼대 소설 중 하나인 삼국지는 지금껏 그 어떤 소설보다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재창작, 혹은 변안되었으며 게임, 영
화화된 소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삼국지 재창작, 변안 소설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가장 많이 팔리고 또한 인정받는 작
품은 단연코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라 할 수 있겠다. 지금껏 수많은 베스트 셀러를 보유하고 있는 이문열 작가지만 그에게 가장
큰 명예와 부를 안겨준 작품이기도 한 삼국지가 (공식 판매 량이 2천여만권이라니 그 수익을 짐작이나 할텐가!) 도데체 무엇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국지와는 다른지 살펴 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의 일반적인 스토리는 사실
역사와는 많은 차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읽은 독자들로 하여금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일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 즉 통칭 연의라 불리는 소설이 역사의 내용을 일부 차용하여 쓰여졌기 떄문이다. 실질적으로 있
었던 역사책으로는 진수라는 이가 쓴 책으로 흔히 삼국지 정사라고 불려진다. 진수라는 이는 촉나라 진식이라는 장군의 아들로 진식은 한현의 밑에서 있다 유비에게 항복한 후 나중에 허리를 자르는 형벌을 당하고 죽은 이다. 당연히 그의 아들인 진수가 촉
이란 나라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을 테고 실제적으로 그가 쓴 정사에는 촉에 대해 다분히 부정적인 생각이 드러나 있다. 이에 거부감을 느낀 나관중이 쓴 소설이 삼국지 연의인 것인데 소설에서 없을 수 없는것이 소설을 이끄는 주인공이고 그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정통성을 가진 유비라는 인물을 선택하였다. 그 주인공과 갈등을 일으키는 대적자 역활을 조조에게 주다보니 조조에게 악역을 줄 수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이를 두고 학자들은 촉을 주인공으로 삼고 정통성을 부여
한 "촉한 정통론" 이라 지칭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소설이 이런 연의의 내용을 충실히 표현하거나 혹은 사건의 내용을
일부 고치는 수준의 변안에 불과했다면 이문열의 삼국지는 재창작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은 변화를 선보인다. 이문열의 삼국지
에 대한 시선을 가장 잘 느낄수 있는것은 삼국지의 중요 전장들에 대한 정사와 연의의 비교라고 할수있겠다.(가령 가장 유명한 적벽대전의 경우 연의에서와는 달리 촉,오 연합군과 위군의 차이는 20만 정도에 불과했다는 것과 나관중이 그렸던 종종 처절하
기 까지 했던 조조의 패배도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등 특히 유비와 조조와의 격전에 집중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좋아하여 여러 종류의 삼국지 소설을 읽어 보았지만 이문열의 삼국지만한 소설은 본적이 없는 듯 하다.이는 이문열이라는 작가가 삼국지의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연의의 사건과 정사의 사건을 비교하고 그에 대한 자신
의  생각을 간략히 적어 독자들로 하여금 진수의 원한어린 눈길과 나관중의 촉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배제하고 일어났던 사
건들의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예로 부터 전해져 오는 말에 이런 것이 있다."삼국지를 세번 읽은 사람과는 이야기를 조심하라. 삼국지를 열번 읽은 사람과는 말을 섞지 말아라. 너의 지식이 초라해 보일것이다." 그만큼 삼국지는 수많은 요소와 재미뿐만 아니라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될만한 지식들을 가지고 있다. 
삼국지를 수십번 읽었지만 아직까지도 삼국지를 보면 마음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