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여행

[2월 리뷰/조병소] 영종대교 기념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13. 16:55


안녕하세요. 조 병소입니다. 2월의 자유리뷰는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영종대교 기념관"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영종대교 기념관은 말 그대로 영종대교(연륙교: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다리) 초입에 위치한 휴게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동차로 새벽에 쌩쌩~ 달리는 사람들이 종종 모이는 곳이기도 하구요~ ^^;;


작은 규모의 주차장(하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넓은)에 주차를 하고 나면 바로 보이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최근 지하철역사에 설치되는 것과 동일한데 전기세 먹는다고 가동하지 않는 것 같네요

혹시라도 장애인이 방문하면 어쩌라는 건지;;


기념관 이정표입니다. 요기조기 모가 있고~ 딱히 특별할 만한 사항은 없습니다.

좌측의 계단으로 올라가보죵~


날씨가 안좋아 뿌옇게 나왔지만 이런 의미를 알기 어려운 조형물이 우릴 반겨준답니다.

미술학도가 아니라서 조형의 미학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돈이 든 흔적은 역력하더군요... ㅡ_ㅡ+


'영종대교 우리 부품 썼다~' 기술력을 자랑하듯 유물처럼 전시되어 있는 케이블밴드입니다.

다리를 건축하는데 사용되었죠~ 이 외에도 몇 가지 유물 비스므리한 것들이 더 전시되어 있어

한국의 건설기술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 대한민국 만세!!


(찬조출연: 제 아버지) 민속놀이를 즐기라고 조형물 앞 공터엔 "투호/팽이/제기" 등이 있습니다.

공용품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데, 조선시대 왕들이 즐겼다는 투호... 실제로 해보니 어렵더군요;;

정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시게 되거든 심심풀이 정도로 한번쯤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곳에서는 요로코롬 다리가 쭉 뻗은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지나가는 차들도 어느정도 윤곽이 보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사진상 좀 별로긴 하지만 맑은 날에는 의외로 멋진 풍광을 제공해주는 위치랍니다~

저희 가족도 이 날, 여기서 몇 장 찍고 왔네요~ ㅎㅎ

다리를 보면서 '저 많은 사람들은 무슨일을 하길래 공항에 갈까!?' 라고 혼자 중얼중얼~


풍경보면서 냠냠~ 하시라고 작은 매점도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제 가보시면 의의로 내부가 큰 편입니다.)


매점을 나오면 있는 우체통~ 여기에 편지를 넣으면 1년 후에 당사자게에 배달이 된다고 합니다.

1년 후에 배달되니, 1년 이상 사귀실 자신감 있는 커플들만 애용하시기 바랍니다. ㅠ_ㅠㅋ

편지를 쓰기 위한 필기구와 엽서는 매점안에서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흠.. 적다보니 어느새 마무리에 들어왔군요~ 가족끼리 다녀 온 곳을 리뷰라고 쓰기엔 머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기념관의 존재를 잘 모르실 듯 하여, 적어보았습니다.

대교 준공 초기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함께 지어진 기념관이지만 실제 이용객수는 적어(물론, 주차장이 좁은 이유도 있지만)

국내에서 안타까운 건물중 하나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실제 대교 준공에서부터 완공까지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별도의 공간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관시간이 정해져 있어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혹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 또는 아이들과 함께 외출 중 목적지 고르기 어려우신 분들은 가볍게 들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리를 달리며 바다를 보는 것은 운전자에게 여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ㅋㅋ 저만 그런가요?? =_=;;

이상 2월 리뷰를 마칩니다☆